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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선도

인간생명윤리에 대한 仙道法적 이해..!!


 

인간생명윤리에 대한 仙道法적 이해..!!

요즈음 한참, 황우석 교수님의 인간배아 줄기세포 (Embryonic Stem Cell) 연구와 관련해서 생명윤리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이러한 생명윤리의 논란의 정점에는 카톨릭과 미국의 부시 대통령으로 대변되는 기독교 근본주의 교회들의 인간배아를 이미 한 인간으로 규정짓고, 인간배아를 조작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反하는 반인륜적 연구라고 하는 강력한 비난이 있습니다.

혹여 아시는 분도 있겠습니다만, 황우석 교수님은 독실한 불교신자이자, 국선도 수련을 14년 넘게 매일 해오고 계시는 동양사상에 바탕을 둔 윤리의식을 가지고 있는 분입니다. 그렇다면 이 분은 어떤 서양의 생명윤리와 어떻게 다른 철학적 바탕하에 인류를 질병에서 구하겠다는 큰 사명감으로 그 힘든 연구를 마다하지 않고 계시는 것일까요?

제가 불교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만, 仙道法(국선도)에 관해서는 나름대로 수련도 하고 공부도 해 본지라, 그에 대한 근거를 좀 찾아보았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결과를 적어보고자합니다.

첫째, 인간의 정의에 대한 차이
우리 仙道法에서는 인간을 性(氣), 命(神), 精 세가지의 특징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정의 합니다. 다시 말해 靈, 魂, 魄을 모두 갖추어야 참된 자연의 주인인 인간으로 본다는 것입니다. (참조: 삼일신고, 선도법(1974) 등등)

둘째, 인간의 잉태에 대하여.
선도법에서는 인간이 始初氣를 받을 때에 九日만에 陰陽이 定하고 四十九日만에 비로서 잉태가 되었다고 봅니다. 다시 말해, 아버지의 魂과 어머니의 魄이 서로 만나 9일이 되어야 제자리를 잡고, 이후 49일 이후에야 靈을 받아들여 그때 부터 인간으로 본다는 것입니다. 지금 카톨릭과 기독교계에서는 14일을 기준으로 그 이후에는 인간으로 본다는 입장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 근거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만, 우리 선도법에서는 49일을 기준으로 삼는 것은 물질에 불과한 혼백에 비로서 靈이 들어서는 것으로 보아 그러한 듯 합니다. (참조: 선도법- 인간의 잉태의 비롯은)

셋째, 인간배아줄기세포의 연구의 경제적 가치에 대하여
국선도 책자 1984년판 제2권 제6장 국선도의 윤리도덕 제2절의 我生衣食 (pp132~135)에 보면, "천지만물은 仁義中에서 인의로 生하고 인의로 생활하되 인의를 모르고 지낼 뿐인 것이니, 이 仁義를 심리상에만 국한하여 예의도덕의 一端으로 여기지 말 것이다. 이제는 물질을 연구하고 物理를 정신교육과 함께 공부할 때인 것이다. 과학이 발달하여 문화시설과 原生經濟가 윤택하게 된 것은 인의의 智水가 기초한 것이니 앞으로 진정한 행복이 올 것이다. 이에 다시 仁義의 도덕교육이 과학적으로 실현되고 丹學이 道成德立케 되면 仙境世界 가 되는 것이다"란 말이 있습니다.

즉, 仁義라는 도덕률이란것은 관념적인 것 만이 아닌, 물질을 연구하여 사물의 이치를 과학적으로 규명해나가고 또한 사람에 이롭게 쓰이게 하여 문화와 생활이 윤택하게되고, 또한 사람의 질병을 근본적으로 치유하게 하는 것은 사람이 바라는 바이며, 선도법의 원리에 부합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자연의 흐름을 그대로 따르고자 하는 우리 선도법의 입장과는 달리, 모체에 배란촉진제를 사용하여, 난자를 과도하게 배출하게 하여 남는 난자를 추출하고, 또한 이를 인간의 손으로 억지로 조작한 후, 혹여 쓰임이 다한 것은 그냥 폐기하는 그런 과정들이 꼭 자연스러운 것인가에 대한 논란의 여지는 아직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서양의 윤리의식이 더이상 기술의 발달을 쫓아가지 못하는 지금의 상황에서 이러한 Discruptive Technology에 대한 올바른 윤리의식 제공의 단초를 동양의 여러 철학들, 특히 우리나라 고유의 사상인 仙道法에서 찾아보려는 노력이 간절한 듯 합니다.

2005년 6월 20일 독일 라이프찌히에서
국선도 修士
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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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법(국선도) -
[원전:영생하는 길], 청산선사 지음, 1974년판 424~425page

인간 잉태의 비롯은

누리의 精氣가 만물의 형체를 稟受하고 父의 정기가 魂이 되고 母의 정기가 魄이 되는 것이다.

잉태한 初月에는 우유의 酩과 같이 응결하고 二月에는 콩알만하고 둥글게 結하고, 三月에는 人形이 대강 이루어지고 四月에는 남녀가 분별되고, 五月에는 근골이 생기고, 六月에는 터럭이 나고, 七月에는 魂이 놀면서 왼손을 움직이고, 八月에는 魄이 놀면서 오른손을 움직이고, 九月에는 세 번 傳身하고 十月에는 體軀가 만족하여서 母子가 분해되는 것이다.

인간이 始初氣를 받을 때에 九日만에 陰陽이 定하고 四十九日만에 비로서 잉태가 된 뒤에 七日만에 한 번씩 變하는 것이다. 하여 출생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