精은 몸의 근본이오 氣는 神의 主요, 형체는 神의 집(居)이다.
그러므로 神을 너무 많이 쓰면 인체의 百節에 있는 神이
停息하고 精을 너무 과하게 쓰면 정액과 정력이 竭하여 神氣가 고르지 못하고 만병이 생기어 요절하고 氣가 太勞하면 絶命하는 것이다.
사람의 生道는 精과 神이요, 형체의 의탁은 氣인 것인데, 氣가 쇠진하고 형체가 耗損하고서 무병장수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한가지 알고 넘겨야할 문제가 있으니 그것은 다름아닌 精氣神의 단리적 精神과 단합을 위주로 하는 精과 분산을 주로하는 神인 精神과의
엄격한 다른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단학적 精氣神은 여기에 밝히겠거니와 우주정신과 사람의 정신문제는 精神論에서 자세히 밝히려
한다.
丹學的 인체의 精은 陰精으로서 魄을 간직하고 神은 陽神으로 魂을 간직하고 氣는 靈을 간직하니 魂은 上飛하는 성리를, 魄은
散하는 성리를 靈은 하강하는 성리를 각각 지니고 상하좌우로 유동하는 것이다. 精氣神은 氣를 먹고 형체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니 精氣가 淸하면
神이 명쾌하고 형체가 과로하면 氣가 탁하는 것이니 곡기가 원기보다 많으면 살이 너무쪄서 壽하지 못하고 원기가 곡기보다 많으면 비록 여위어도
장수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수도자는 봄에 씨뿌리어 기초를 삼듯이 中氣를 행공하고 여름에 가꾸듯이 乾天坤地로 화합하는 행공을 하고 가을에 모든
결실을 보듯이 元氣를 생산하는 행공을 하므로 그 仁實의 결과는 얼마나 誠心으로 행공 또는 고행을 했느냐에 따라서 丹熱이 발생하여 다시 봄을 맞이
하려는 겨울준비가 진실한 氣가 일신중에서 유통하는 행공을 하여 한차원 높아진 天地人 三合의 행공에 들게되는 것이다.
神이 明한
것은 生으로 化하는 本이요, 精氣는 형체의근원이니 형체를 온전히 하면 生하고 精氣를 기르고 淸하면 장수하게 되는 것이며 氣가 탁하고 竭하면 몸이
지탱치 못하는 것인데 淸氣보다 탁기가 되기 쉬우니 運氣 動作을 하여야 淸氣가 된다. 여기에서 運氣란 五運六氣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氣의 運用을
말하는 것이다. 몸의 여러 동작을 調身하여 正體하려면 氣를 流氣시키며 운용하여야 淸氣가 되는 것임을 알아야한다. 氣의 운용 없는 동작은
근육운동이지 氣의 流氣운동이 아님을 알아야하며 淸氣가 되지 못하는 것이다.
또한 잠을 잘때도 북향을 하고자면 濁氣가 되므로
北頭南足을 피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先人은 春夏에 東頭西足하고 잠을 자고 秋冬에는 西頭東足하여 잠을 자는 것이 모두 氣를 淸하게 하고자 함이라
하였고 배고플때 목욕하지 말고 또 배부를때 목욕하지 않음도 元氣를 보전함이라 하였다. 그리고 식후에 삼백보를 行하여 胃氣를 오와주고 여름에
찬것을 먹지말아 精氣를 기르고 머리에 빗질을 百回하고 찬바람을 피하고 생각을 적게함이 모두 精氣神을 보양하는 法이라 하였으니 수도자의 要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