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선도

국선도 三才사상과 솟대..!!

국선도 三才사상과 솟대..!!

 


우리민족의 전통사상 중 가장 독특한 것이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三才사상이 아닐까합니다.

 

삼신할매, 삼태극, 삼세판 등등 우리 민중의 삶속에도 그대로 녹아있는 이런 삼재론은 우리 국선도의 입장에서 본다면 精(단), 氣(삿), 神(갓) 삼재론으로 알 수 있을 것이며 한글의 모음 창제 원리이기도 한 天地人 삼재론 또한 다른 것이 아닙니다.

이런 삼재사상의 표현 중 하나로, 솟대가 있습니다.
인간의 뜻을 땅에 올곧게 세워, 하늘에 알리는 전령으로 새를 조각하여 높은 솟대를 만들어 영검스런 곳에 만들어 세우곤 했답니다.

이젠 이런 것들도 모두 사라져가고 있고, 오히려 이상하게 느껴지기 까지 한다는 사람이 많은 걸 보면, 客이 주인 행세하는 것이 지나쳐도 너무 지나치단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전 아무래도 우리겨레사람이지, 외국사람은 아닌가봅니다....^^ 이런 저런 객귀들이 날뛰는 것을 보면 피가 거꾸로 솟아 올라오니 말입니다....^^ (J.H.Choi)

-------------------------------------------------
솟대

신앙의 대상으로 세우는 장간(長竿)을 솟대라고 한다. 지역이나 목적에 따라 소줏대 · 표줏대 · 솔대 · 거릿대 · 수살목 · 서낭대 등 여러가지 명칭이 있다. 형태도 다양하여 일시적인 것이나 영구적인 것, 가정이나 개인신앙의 대상에서 촌락 또는 지역을 위한 것이 있다.

최근까지 흔히 민간에서 세우던 솟대는 기원적으로 《삼국지》 마한전에 나오는 소도(蘇塗)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신간은 아무 곳에나 세우는 것은 아니고 종교적 · 신앙적으로 성스러운 곳이어야 한다는 것을 마한전에 나오는 별읍(別邑)이라는 성역에 세웠던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대개 서낭당과 같은 동제당에 장승이나 신목 · 신당 등과 복합되어 있는 것이 많다.

이를 대별하면 다음 세가지가 있다. 첫째는 개인의 가정에서 임시적으로 경축이나 기도할 때에 세우는 이름 없는 신간이고, 둘째는 촌락의 입구나 경계 그리고 성역에 항시적으로 세우는 속칭 솟대 · 거릿대 · 수살목이라는 신간이고, 셋째는 과거에 급제한 자가 자기집 앞이나 조상의 산소에 세우는 속칭 화주(華柱)라는 것이다.

제1유형은 대개 풍년을 빌기 위하여 정월에 세우는 것으로, 흔히 ‘볏가릿대(禾竿)’라 불리는 것과 바람신을 모시는 의미에서 부엌에 신간을 세워두었다가 신이 승천함과 동시에 없애는 풍속인 ‘영동할머니’의 신체인 신간이다.

제2유형은 아무나 세울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특별히 관직에 있는 사람이거나 마을에서 공동으로 세우는 것이다. 일단 세운 다음에는 영구성을 가지는 것으로 썩어서 쓰러지면 새로운 것을 세운다. 세울 때에는 물론이고 마을에서는 매년 동제를 지낸다. 이는 마을수호신의 하나이고 마을을 수호하여 주는 신체이기도 하며, 또 성역의 상징이기도 하다.

제3유형은 과거에 급제한 사람이 자기의 과시와 가문의 행운을 빌기 위하여 세우는 것이다. 이를 화주라고 하는데 예로는 돌기둥으로 만들어 세우기 때문에 화주라 하지만, 이것을 솟대라고 부르는 지역도 있다. 형태를 보면 농기(農旗)모양으로 꿩털이나 볏짚을 꼭대기에 장식하고 헝겊을 둘러 만든 것이거나, 꼭대기에 용을 그리거나 새겨서 붉은 칠을 한 것이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것은 긴 장대 꼭대기에 세 갈래로 된 나뭇가지 위에 세마리의 새를 조각하여 올려 놓은 것 등이다. 이 새를 봉(鳳) · 물오리라고 하지만 일정한 새의 종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새라고 하며, 그래서 신간을 조간(鳥竿)이라고도 한다.

이것과 달리 일시적으로 만드는 것은 아무것도 조각하지 않고, 다만 대나무가지나 긴 장대 또는 소나무가지를 가지고 서낭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솟대가 수호신의 상징이라는 점과 성역의 상징 또는 경계나 이정표 표시 등의 기능이 있는 것은 장승과 마찬가지이다.

 

(참고 : 한국민족문화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