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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선도

CEO들에게 국선도 수련은 어떤 의미인가


▲사진: 서울 역삼동 국선도 수련원에서 강선대 넥솔창투 회장, 박기석 시공테크 회장, 강중희 지시코 사장이 (왼쪽부터) 수련을 하고 있다. (사진:오종택 기자)

 

CEO들에게 국선도 수련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그리고 그것이 다른 수련들과는 어떤 차이점들이 있는 것일까요?

 

예전에 제 사부님이신 임경택 법사님을 따라, 미래경영연구모임에서 강연하시는 것에 조르고 졸라 참석할 수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많은 젊은 경영인들이 명상수련들을 하는 것을 알게되었고, 특히나 국선도 수련에 대해서도 다른 일반인들과 달리 나름대로 상세한 점들까지 알고 수련을 해보신 분들도 많아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저 분들은 어떻게 그 바쁜 와중에도 이런 정신수련에 대한 이해가 깊을까 하구 의구심을 가져보기도 했구요...

 

그리고 나서, 국선도 수련과 경영에 대한 일단의 인과관계나 혹여라도 경영학 분야의 연구 중에 새로운 연구주제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원래는 Engineer였던 제가 MBA라는 것 까지 하게되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아직까지는 제 공부가 많이 모자라, 맞는지 틀리는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하여간 처음의 질문들에 대해 한 번 적어보고자 합니다.

 

먼저 CEO들에게 국선도 수련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CEO들의 역할이 무엇이며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듯 합니다.

 

일반적인 것들은 제외하고, CEO의 역할은 바른 "결정"을 적절한 "시간"에 내리고 그것을 확실하게 "실행" 되도록 하는 것일 겁니다. 그리고 지금과 같이 더더욱 복잡해지고, 빨라져만 가는 사회 속에서 위의 세가지 "적절한 시간에, 바른 결정을 내려, 실행"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은 마치 비바람 몰아치는 벼랑 끝에 매달려 있는 외줄타는 것 만큼이나 위험 천만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몇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까딱 잘못하여 회계 처리를 잘못하면 Enron 사태와 같이 기업은 물론 자신에게도 평생 회복할 수 없는 불명예를 뒤집어 쓰게되고 특히나 최근에는 Sabanese-Oxley-Act라는 초유의 강력한 회계기준 강화 법안으로 그 영향력은 세계적인 기업조차도 대응하기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또 하나는 적절한 시간을 파악하지 못하고 지지부진 하던 끝에 결코 망할 것 같지 않던 미국의 GM사가 현재 위기에 처해있는 것을 보면, CEO의 "시간"에 대한 Sense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 수 있을 겁니다. GM의 위기는 여러 복합적인 원인이 제 생각으로는 CEO가 좋은게 좋고, 단기적으로는 문제가 없으니깐 종업원과 경영진들의 연기금과 건강보험등에 과도한 호의를 제공해 왔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때마침 불어닥친 유가인상과 TOYOTA의 Hybrid 차량의 성공, 그리고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미국 시장 공략 등에 "설마 지금..." 이야 라고 생각했던 것이 큰 패착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실행에 대한 것은 수없이 많은 예 중에, HP의 칼리 피오리나 (전) CEO의 경우 결국 물러나게된 계기가 여러 복합적인 요인 중에서도, 자신이 가진 훌륭한 Leadership과 뛰어난 전략 그리고 강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실행" 과정상에 크고 작은 반발에 대하여 세밀하게 대처하지 못하였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위와 같은 CEO들에게 요구되어지는 "적절한 시간에, 바른 결정을 내려, 실행"을 내려야만 하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하여 어떤 재능들이 필요할까요?

 

아마도 "시간의 흐름과 시대 정신(ZeitGeist)을 정확히 짚어내는 '감각' 과 스스로의 판단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결단력' 그리고 실행과정상에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불확실성에 대한 '유연한' 대처 능력" 들이 필요 할 겁니다.

 

그럼 이런 "감각, 결단력, 유연성"들은 어떻게 길러질 수 있을까요? 이런 것들은 학교나 MBA 과정에서도 배울 수는 없는 것들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제 나름대로 궁리 끝에 위의 문제점들에 대한 설명을 위해 Concetual Framework을 만들어 봤습니다. 이름하여 Business Wisdom Model입니다.

 

자세한 것은 이곳에 쓸 수 없지만, 간략히 설명하자면, 국선도의 삼재론 사상에 의거하여 精, 氣, 神에 해당하는 유연한 실행력, 명쾌한 판단력 그리고 뛰어난 결단력을 match 시키고 이것이 통합되어 작용되는 것을 일컬어 "경영 지혜 - Business Wisdom"이라고 칭하고 이에 대한 각각의 작용과 예를 찾아 계속 공부하고 있는 중입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서양 사상의 삼위일체론 (Trinity)와도 일맥 상통하기도 합니다.

 

하여간, 다시말하자면, 국선도 수련을 통해 정,기,신의 삼단전이 제대로 자리잡고 그것의 작용이 극대화 되어 갈 때에 비로서 위의 유연한 실행력, 명쾌한 판단력 그리고 뛰어난 결단력 등이 극대화 되어 이것을 바탕으로한 "최고의 경영 지혜"가 발휘 될 수 있다는 것이 제가 지금까지 궁리해본 것입니다.

 

그렇다면 국선도 수련말고 다른 것들은 이런 작용들을 하지 못하느냐?

그건 아닙니다...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 브라우니 같은 세계적 CEO들이 국선도 수련을 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하지만, 그들 모두 그들 사회에서의 위의 특징들을 개발하기 위한 힘든 과정을 거쳐왔던 것 만큼은 확실합니다.

 

예를 들어 스티브 잡스의 경우, 미국 사회의 특징이랄 수 있는 Entreprenuership (창업가 정신)에 의거하여 어린 나이에 창업을 한 뒤 스스로 사회에서 부디쳐가면서 경영지혜를 배웠으며, 더구나 암을 극복한 이후에 신앙생활과 가정생활에 더욱 충실해 가면서 최근 들어 더더욱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의 CEO들에게는 우리 민족 전래의 사상이자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체계적인 심신수양법인 국선도 수련이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것을 적을 수는 없겠습니다만, 우리 국선도 수련이 모든 인간이 만들어낸 정신계발법 중에 가장 뛰어난 것 중 하나인 것은 여러 연구자들에 연구되어 왔으니 틀림이 없을 겁니다. 그리고, 이를 더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구요...

 

잠깐 얘기가 옆으로 새어나갔습니다만, 하여간 제가 제시한 국선도 사상에 의거한 Business Wisdom Model에 의하면 위의 세가지가 조화 되는 것이 요구되어지고 이것을 배양할 수 있는 방법 중에 가장 체계적인 것인 국선도 수련이란 것입니다.

 

이에 예상해보건데, 앞으로 더더욱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경영 환경하에서는 더더욱 많은 경영지혜들이 요구되어지고, 이를 체계적으로 배양해 줄 수 있는 국선도 수련이 더더욱 많은 CEO분들께 전파되어 한국에서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최고가 되는 사업체들이 많이 나오리라 생각이 듭니다. 이것이 바로 참된 기업의 경쟁력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이러한 참된 경쟁력들을 바탕으로 한국이 무력이 아니라 경제력과 문화의 힘으로 최대 강대국이 된다고 예견하신 청산 선사님의 뜻도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합니다...

 

그럼 더더욱 많은 CEO분들께 좋고 바른 국선도법을 알려드려서, 그분들이 뛰어난 CEO를 넘어 진정으로 위대한 CEO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보자는 말로, 맺음말을 할 까합니다...^^

 

독일 라이프찌히에서,

최정환 수사...^^

2005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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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사]

 

http://news.joins.com/money/200511/25/200511250640278231500050105013.html

 

쉿 CEO는 명상 중

 

24일 오전 7시 서울 역삼동 역삼봉강빌딩 1층 국선도 CEO (최고경영자) 수련원. 머리가 희끗희끗한 중년 CEO 등 7명이 푸른색 도복을 입고 몸을 굽히고 젖히며 팔과 다리를 움직이고 있다. 이들은 조명을 줄인 상태에서 40분간 명상 호흡을 한 후 다시 몸을 풀고 수련장을 나왔다.

 

수련 CEO는 박기석 시공테크 회장, 강선대 넥솔창투 회장, 정세장 면사랑 사장, 강중희 지시코 회장 등 4명이었고, 지시코의 강신욱 이사와 컬쳐 파워의 디자이너 이명희씨 등도 참가했다. 이들 외에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사장, 김내동 코리언 모터스 사장, 나원배 GS칼텍스 부사장, 황을문 서린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주경숙 상산 대표이사, 김&장 법률사무소의 정경택.정계성 변호사, 강보영 안동병원 이사장, 의학박사 이시형씨 등도 나오고 있다고 수련장 측은 밝혔다.

 

박기석 회장은 "CEO 는 매일 수십가지 판단을 하고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다"며 "수련을 하고 나면 맑은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고 급한 상황에서도 여유를 가질 수 있어 새벽마다 1시간을 투자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국선도의 경우 몸을 풀어줄 뿐 아니라 명상 호흡을 통해 정신 건강도 함께 다스린다는 점에서 CEO에게 적합한 운동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세장 사장도 "육체적으로 건강하지 않으면 기업 활동을 할 수 없고, 정신적으로도 건강해야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다"며 "국선도 수련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여유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디자이너 이명희씨는 "디자이너는 정신적으로 에너지 소모가 많은 직업"이라며 "매일 스트레칭과 호흡 명상을 한다"고 말했다.

 

이 수련원은 삼풍사고 현장에서 기(氣)로써 생존자 위치를 찾아냈던 임경택 목포대 교수가 지난 10월 문을 열어 운영하고 있다. 국선도 법사인 임 교수는 "CEO의 건강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건강 수련 문화를 형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수련원은 28일부터 12월 19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에 기력 증강.골프 실력 향상.자연치유 원리.리더쉽 키우기를 주제로 강의도 할 예정이다.

 

이영렬 기자 사진=오종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