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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선도

수련은 상식이다...!!!


국선도 수련 과정 분석

 

(1) 심리적으로 특수한 방법인
정신집중의 방법 (精神集中 方法)
발원집약의 방법 (發願集約 方法)

 

(2) 신체적으로 특수한 방법인
동정적 행공방법 (動靜的 行功方法)
정통적 돌단 숨쉬기 (正統的 丹田呼吸)

 

(3) 심신적 삶의 특수한 방법
원기축적 방법 (元氣蓄積 方法)
원기유통 방법 (元氣流通 方法)

 

(4) 귀본적 특수한 수도방법
심신적 이합 방법 (心神的 離合 方法)
영혼적 이합 방법 (靈魂的 離合 方法)

 

* 正道의 法則대로 정신력을 집중하지 않거나, 법칙대로 하는 행공의 동작을 소홀히 하거나, 법칙적인 돌단자리 숨쉬기가 안 될 때는 아무리 열심히 하여도 그 효과에 있어서는 천지의 차가 있는 것이다.

 

Source: 삶의 길-[원전: 밝받는 법], 청산선사 지음, 2000년판 515~516page

 


 

위는 국선도 '삶의 길-밝받는 법'에 있는 글 중에, 청산선사님께서 직접 설명해 놓은 국선도 수련 과정에 대한 분석입니다. 

 

조금은 어려워 보이기도 합니다만, 책과 제 생각을 엮어서 쉽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국선도 수련은 精(身體), 氣(精神), 神(靈魂)의 세가지 요소를 함께 닦아나가는 종합적인 민족 고유의 양생법이라 합니다.

 

첫째, 어떠한 정신수련법도 마찬가지 이겠습니다만, 바른 마음가짐(正心)과 태도가 가장 중요한데, 다른 곳과 달리 국선도에서는 정신집중을 할때 머릿속이나 어떤 절대자를 향해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 속의 단전(돌단자리)에 모든 의식을 두고자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장 쉽게 이해 되고 물리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국선도 수련의 궁극적 목적이라 할 수 있는 대자연, 또는 하늘에 귀의합일(歸依合一)하려는 귀본의 염원 혹은, 하늘 뜻에 따르려는 대원, 대효지심을 가지게 함으로써 본래대로 돌아가는 자체가 목적이 되는 것이지, 무엇 다른 것을 달성하고자 하는 수단을 이루려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을 公心, 公道, 道心, 正心이라 합니다.

 

위와 같이 심리적으로 돌단자리에 정신을 집중하고, 본래자리로 돌아가려는 크고 바른 마음을 가지게 하는 것이 국선도 수련의 기본 중에 기본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둘째, 국선도 수련의 실제로 들어가 국선도는 수신연성법(修身練性法: 몸을 단련하여 성품을 닦는다)으로 성명쌍수(性命雙修-본성과 건강을 함께 수련함)를 이루게 됩니다. 다시 말해 돌단 숨쉬기와 더불어 국선도 고유의 다양한 행공체계에 따른 몸과 마음의 수련에 조금치의 흐트러짐도 있으면 안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끔 명상과 국선도 수련을 혼동하는 경우도 있는데, 명상은 마음의 고요함(tranquility)만을 추구하는 반면, 국선도 수련은 보다 육체적 수련을 통한 정신적 깨달음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다 근본적으로 몸과 마음의 한계를 극복하여 대자연(宇宙)에 歸本하고자 하는 法입니다.

 

따라서 국선도 수련은 육체적 정신적 고행과정을 모두 차근차근이 밟아 나가면서 자기 자신의 한계를 철저하게 극복해가는 인간개발법(Human Development)이나, 이를 혼동하여 눈에 보이지도 않는 마음만을 높이 받들어 육체적 고행인 행공은 업수이 여기는 곳이 많아 사람들을 혼동케 하는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따라서 마음만을 강조하는 많은 명상단체나 미용을 위한 살빼기만을 목적으로 하는 요가 등과는 큰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국선도의 정통적 돌단 숨쉬기란 정기신 삼단전이단 호흡법 (三丹田 二段呼吸法)으로 이는 문자로만 설명하기 힘들어, 반드시 국선도 법사님과 사범님들께 직접 수련지도 받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제멋대로 호흡을 하다가는 수련의 효과는 커녕 잘못되는 경우가 많아 특히 경계해야 할 듯 합니다. 단순히 단전호흡이란 것을 주워 들어 억지로 숨을 참거나, 몇 번 해보다가 실망하기 보다는 국선도 지도자분들의 세심한 지도아래 기혈순환유통법과 행공과 호흡을 차분히 해나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합니다. 

 

셋째, 위와 같이 행공과 돌단숨쉬기를 통해 얻어지는 것은 원기의 축적과 원기의 바른 유통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다시 말해 생명의 근본적 에너지라 할 수 있는 원기를 돌단자리(단전)에 튼실하게 자리잡고(중기단법), 내고(건곤단법), 축적(원기단법)한 후에 정확한 길로 유통 (진기단법)시켜 진건강체를 이루게 되는 것이 국선도 수련입니다. 혹자는 단 몇달, 또는 며칠만에 함길(氣脈)을 뚫거나 전수 한다고 합니다만 이는 국선도와는 많은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국선도 수련은 스스로의 힘으로 최소한 4~5년의 육체적 정신적 고행을 극복하는 수련과정을 통해 정각도 단계를 마치고 나서 기운을 바르게 유통하는 진기단법 수련을 하게 됩니다. 단 몇달, 또는 며칠 만의 수련으로 도통하여 신통력을 갖거나 진건강체가 되거나 한다면야 세상에 도인 아닌사람이 어디있으며, 병들어 죽는 사람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넷째, 국선도 수련이 진기단법 이후에는 심신의 한계를 넘어선 보다 깊은 수련을 하는데, 얼령을 기르고 이를 나누고 모으는 등 높은 경지의 수련에 대한 것은 아직은 수준 낮은 제가 감히 설명이 불가 하므로 언급을 피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게 가르침을 주시는 국선도 법사님들께서 항상 젊은 수련자들에게 강조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수련은 상식이다"

 

다시말해, 기운을 쓰는만큼 바른 숨쉬기, 적절한 섭생, 그리고 더하여 가능하다면 꾸준한 국선도 수련을 통해 기운을 채워넣어야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유지 할 수 있는 것이고, 손쉽게 몸에 좋다는 음식이나 약으로 또는 침으로, 신기한 도술(?) 등으로는 깨달음은 커녕 육체적 건강조차도 지켜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국선도의 효과인 극치적 체력, 극치적 정신력, 숭고한 도덕력을 가지는 것은 말해 무엇하며, 또한 大自然(또는 宇宙)에 歸依本一 하려는 국선도 본래의 목적은 또 말해 뭐하겠습니까?

 

혹여라도 여전히 국선도 수련을 단순한 명상이라고 오해하거나, 미용만을 위한 다이어트 운동 아니면 호풍환우(呼風還雨)하거나 몸이 뜨는 등 신비한 도술을 부리기 위한 사이비 종교단체 같은 것으로 잘못 이해하는 우는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