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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선도

노무현 대통령도 아침마다 국선도 수련을?


 

▲ 노무현 대통령의 아침 운동

 

우리나라의 많은 지도자 분들께서 하시는 아침 운동으로 많이 꼽는 것이 명상, 요가, 국선도 수련 등이라고 답하시는 것을 종종 봅니다.

 

특히, 사진에 있는 노무현 대통령이나, 한나라당의 박근혜 대표, 김연태 사업연수원장님, 황우석 교수님 등등.... 정계, 관계, 학계의 여러 지도자 분들께서 국선도 수련을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서 드는 두가지 의문점들이 있습니다.

 

첫째로, 도대체 그런 분들은 훌륭한 리더가 되기 전 부터 그런 운동을 시작했던 것일까요 아니면 리더가 된 다음부터 운동을 시작 한 것일까요?

 

이에 대한 답은 거의 대부분 훌륭한 리더로 거듭나기 전부터 수련을 시작해서 꾸준히 오랜기간 지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그렇다면 이런 운동을 해야만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는 것일까요?

 

논란이 많겠지만, 제 생각에는 충분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생각이듭니다.

국선도 수련을 하게되면서 보다 더 밝은 사고를 할 수 있고, 보다 더 조리있는 생각과 행동을 할 수 있고, 보다 겸손해지며, 보다 건강하게 되므로, 국선도 수련을 하게되면 훌륭한 리더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타당할 겁니다.

 

모쪼록, 이른 아침에 마음을 단정히 하고, 호흡을 고루며, 몸 움직임을 천천히 하되, 정신을 집중하고 호흡을 통해 아침의 맑고 힘찬 기운을 얻어 가져 호연지기를 배양한 후에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하는, 국선도 수련을 통해, 작게는 가정부터, 크게는 세계를 바르게 이끌어 가는 훌륭한 리더로 거듭나 보는 것을 어떨까요?

 

2005년 11월 10일

독일 라이프찌히에서

국선도 수사, 최정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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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노 대통령 "지금부터 내 과거를 고백하겠다"

 

8일 노 대통령의 '과거사' 특강..."유신체제에 대한 분노는 지적 사치였다"- 구영식(ysku)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아주 오랜만에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9일 오후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중앙공무원 교육원에서 신임 사무관들을 대상으로 '과거사 특강'에 나선 것.

 

노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이 살아온 과거에 대해 고백하라는 게 여러분들의 제일 많은 요청"이라며 "지금부터 별 일 없이 지금부터 저의 과거를 고백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그의 과거사 특강은 무려 2시간이 넘도록 계속됐다.

 

"변호사 시절 유신체제에 대한 분노는 지적 사치였다" 먼저 노 대통령은 20대에 사법고시를 준비하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20대에 고시를 준비하면서 철학을 만났는데 철학공부를 하고 싶어서가 아니고 법학 공부를 하기 위한 준비과정이었다"며 "거기 그럴 듯한 말들이 많아서 그때부터 인생이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되는가에 대해서 골똘하게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노 대통령은 "(판사를 그만두고) 변호사를 개업한 것은 별 뜻이 없었다"며 "지금 생각하면 남이 한 일을 사후적으로 평가한다는 것도 굉장히 의미가 있는데 그때는 (판사생활이) 어쩐지 답답했다"고 판사직을 그만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변호사 시절의 '백팔번뇌'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어릴 때 수없이 가난한 사람과 힘없는 사람을 위해서 살겠다고 맹세했다"며 "(그런데) 그 맹세는 다 어디로 갔는지 (변호사를 하면서) 회의와 갈등이 일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당시) 유신체제에 대한 분개와 분노는 지적 사치였다"며 "그래서 양심의 가책을 느껴 자기를 달래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노 대통령의 회고는 운동권과 인연을 맺었던 때로 넘어갔다. 그는 "그 시기 독재체제에 저항하고 데모하고 잡혀가던 사람들을 약간 지원하는 것으로 꽤 행복했다"며 "그 많은 마음의 부담을 그 일로 대강 덜어버릴 수 있었으니까 행복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그 행복 속에서도 고민은 있었다. 노 대통령은 "새로운 삶을 선택할 만한 준비도 없었고 내 습관을 바꿀 만한 계기도 없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이 사람들을 만나서 사회를 불안하게 하는 과격 불순분자는 아니고 그 옆에 따라다니는 사람이 됐다"고 고백해 좌중에 웃음을 선사했다. "내가 어떻게 대통령이 됐는지 신기하다"

 

또한 노 대통령은 장남인 건호씨의 대학 진학과 관련해 고민했던 일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의 고민은 이런 것이었다. "내 아이는 아버지처럼 유신헌법이나 외워서 또 고시공부를 해야 하는가 아니면 불의와 부정에 과감하게 항거하는 양심있는 젊은이가 돼야 할 것인가?" 이어 노 대통령은 "그때 애비가 (불의에 항거하는 일을) 대신하자는 결심을 했다"며 "그때 부정(父情)은 아주 용감한 것이라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과거사 특강'은 정치권 입문 이후 이야기로 넘어갔다. 그는 "대통령이 어떻게 됐는지 나도 신기하다"며 "원칙과 명분을 중시하고 어떻든 일관된 길을 가면서 끊임없이 명분을 축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3당 합당 거부 등을 "가능성이 없었던 도전"으로, 부산시장 출마 등을 "가능성이 있었던 도전"으로 구분한 뒤 "명분있는 일도 가능한 일을 할 때 사람들이 신뢰를 한다"고 말했다. 즉 "아무리 좋은 명분도 역시 현실을 토대로 하고 가능성 있는 경로를 선택해야 비로소 그것이 사람들에게 의미있게 전달된다"는 것.

 

"성장과 분배에 대한 이분법적 사고를 버려야" 또 노 대통령은 공무원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정책의 과학화'와 함께 "하나 더 욕심을 부리면 정책의 표어화"라며 "품질관리와 홍보관리를 잘 해서 정책을 방어하고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언론과의 관계에서 원칙대로 당당하게 대처하고 실력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강이 끝난 뒤 노 대통령은 한 참석자가 성장과 분배에 대한 견해를 묻자 "분배는 미래를 위한 투자이므로 성장과 분배에 대한 이분법적 획일적 사고를 버려야 한다"며 "성장과 분배의 균형이 중요한데 분배과잉 얘기는 지표상 지나친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건강관리법와 관련 "새벽 5시 5분 전 기상해서 6시까지 요가나 국선도 비슷한 체조를 하고 7시까지 시간이 나면 스텝머신을 한다"며 "긴장과 피로는 잠으로 주로 푼다"고 말했다.

 

source: 오마이뉴스 (2005년 11월 0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