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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선도

천부경 해설..!!



Photo: 고려시대 포은 정몽주, 목은 이색, 야은 길재와 더불어 오은(五隱)중에 한사람인 농은(農隱)의 유집에서 발견된 천부경문, 출처 : 대종언어연구소(www.hanja.com), 일요시사 2002년 9월 29일자

 

From http://ko.wikipedia.org

 

천부경(天符經)은 한인(환인) 천제에 의해 한국(환국) 시대부터 전해온다고 알려진 경전이다. 1916년 계연수가 묘향산의 석벽에서 발견하여 1917년 일반에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 태백일사본 (1911년 발굴)

  • 신라말 고운 최치원이 바위에 새겨진 우리말 고문(古文)을 한문으로 번역했고 이것을 묘향산 동굴 석벽(石璧)에 새겨 놓은 것을 1916년계연수(桂延壽)가 발견한 묘향산 석벽본

  • 고운 최치원의 문집 가운데 고운선생사적(孤雲先生事蹟)편 단전요의(檀典要義)에 소개된 최고운 사적본

  • 한국 6대 성리학자 중 한 사람인 노사 기정진 계통으로 전승되어온 노사의 전비문본

  • 1925년 최치원의 후손인 최국술(崔國述)이 편찬한 성균관대학교에 소장된 최문창후전집(崔文昌候全集)본

  • 농은 민안부 유집(遺集)본 (2002년 발굴)


 

위와 같이 천부경은 우리나라 전래로 내려오는 한민족 고유의 경전이자, 또한 많은 수도인들에게 진리를 탐구하는 기본적인 길라잡이 역할을 해왔다고 합니다.

 

천부경에 대한 해설은 수없이 많은 분들이 해왔습니답만, 제 개인적으로는 그 분들의 해석에서 뭔가 가슴을 울리는 느낌은 적고, 학자의 기술적 해석이나, 자신의 단체에 이롭게 곡학아세하는 왜곡된 해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 청산선사님도 천부경에 대해 언급하신 적이 있다고 하시는데, 그 설명을 듣지 못하고 전해오는 것도 없어 아쉬워 하던 차에, 우연한 기회에 국선도 김경영 법사보님의 국선도 수련에 근거한 천부경 해설본을 보고, 설명을 듣고 저 자신이 수련해나가던 것을 돌이켜 보니 참으로 그 해설이 옳다고 생각되어 이곳에 전해봅니다.

 

모쪼록 국선도 수련을 바르게 해나가시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심금을 울리는 천부경 해설을 나누어주신 김경영 법사보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J.H.Choi

 


 

天符經
하늘의 뜻을 담은 경


一始無始一 
일이 시작되니 무(없음)가 시작의 일이다.

 

주]무란 너무나 극소,극미하여 오관(五官)으로 인지할 수 있는 형(形)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析三極   無盡本 
쪼개어 삼극이 되어도 근본을 다함이 없다.

 

주]근본을 다함이 없다는 것은 일의 근본이 사라짐이 없다는 것이다.

 

天一一   地一二   人一三 
천이 하나(의 극)이니 일이요, 지도 하나(의 극)이니 이고, 인 또한 하나(의 극으)로서 삼이다.

 

주]일이 나누어진 삼극은 천,지,인이고 처음의 일이 천이고, 두번째의 일이 지이고  세번째의 일이 인이라는 것이다.

 

一積十   鉅無櫃化
일이 쌓여 십이 되면 (외곽에 금의 수렴기가 생겨날 정도로)커진 무는 궤짝과 같이 (무언가 담을 수 있는 틀이) 된다.

 

주]십이란 무형의 일이 무한히 나뉘어지고 이것이 쌓여 형을 드러내기 직전까지 된 상이다. 무(無)란 없는 것 같으나 쪼개고 또 쪼개고 쌓이고 또 쌓이면 점점 치밀하게 뭉쳐 단단한 쇠(金)와 같은 외형이 생겨나지만 그 속은 여전히 무(無)로 나뉨을 계속하는 것이니 근본을 다함이 없어 점점 커지는것이다. 이 모양을 비유하여 큰 무(無)는 궤짝으로 화한다고 한 것이다. 음으로 양을 포장하여야 하나의 형을 갖춘 우주가 된다. 껍질 없는 일이 십의 공덕을 빌어 이의 껍질(궤짝)을 얻음으로써 삼이라는 우주의 틀을 갖추게 되는 것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터 구까지의 수에 의해서 십이라는 수가 나오는 것 같지만,십은 일부터 구까지를 모두 내포하고 있는 수이며, 오히려 십에 내재된 본성과 덕에 의해 일부터 구까지의 자연수가 차례로 구현되고 다시 십을 이루게 되는 것이라고 본다.

 

三天二   三地二   三人二 
삼(극)의 천은 (음과 양이 있어서)둘, 삼(극)의 지도 둘, 삼(극)의 인도 둘이다.

 

주]일은 음양으로 나뉘고 근본은 중의 작용을 하므로 천지인의 삼극이 생겨나고 천지인은 또한 각각 생(生)과 성(成)의 음양작용을 하여 완성되는 것이다.

 

三大三合   六生七 
삼(극)이 크게 삼합을 이룬 육은 칠을 낳는다.

 

주]생성(음양)이 된 천지인(삼극)은 만물생성의 근본수인 육(水)이고 여기에서 생명의 정신작용인 칠(火)이 생겨난다.

 

八九運   三四成環五
팔구의 움직임은 삼사가 오와 고리를 이룬 것이다.

 

주]수화(水火)는 목금(木金)의 운행으로 교류하며 작용이 지속될 수 있는 것인데 이것이 다 생명의 기반이 된 오토(五土)가 자기 내부에 갖추고 있는 삼목(三木)과 사금(四金)을 팔목(八木)과 구금(九金)으로 실현할 때 이루어지는 것이다. 

 

七一妙衍 
칠은 일이 묘하게 넓혀진 것이다.

 

주]정신작용인 칠화(七火)는 일(一)의 본질인 무(無)를 실현하기 위하여 나타난 것이므로 무로 만들기 위한 분산(分散)과 확산(擴散)을 위주로 한다. 이를 일컬어 일이 묘하게 넓혀졌다고 한 것이다.

 

萬往萬來   用變   不動本
만물이 오고 가며 쓰임이 바뀌어도 근본은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주]온갖 수로 나뉘면서 삼라만상이 생멸해도 근본은 변함이 없다.

 

本心本太陽   昻明
본래의 마음은 본래 태양(과 같은 것)이라서 밝음을 밝힌다.

 

주]본래의 마음은 칠화(七火)가 실현하고자 하는 궁극인 무(無)의 상태이고 그것을 통해 일(一)의 경지에 들어가게 된다. 즉 궤화(櫃化)한 거무(鉅無)의 상(象)인 口에서 일(一)이 생겨난것이 일(日)이고 이것이 본래의 태양이다. 이러한 사정으로 본심은 밝고 또 밝은 것이다.


人中天地一
사람의 가운데에서 천지는 하나가 된다.

 

주]사람은 천지의 내용(內容)이 화합(和合)한 결실이다. 사람의 가운데에는 본심이 있으며 여기에서 천지는 하나가 되는 것이다.

 

一終無終一
일이 끝나니 무(없음)가 마침의 일이다.

 

주]일이 무에서 시작하여 우주 삼라만상을 만들고 그 화합의 결실로 사람이 나타나게 되었으며 다시금 사람이 스스로 가운데에서 본심을 찾으니 천지가 하나로 귀결하여 무로 끝나게 되는구나.

 


천부경을 처음 기록하신 분의 시대에 오행의 개념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자연수는 오행의 개념을 알고 있던 없던 상관없이 나타난 진리의 표현입니다.


상과 수는 동양에서 이미 오래전 부터 자연의 생성변화의 법칙을 연구하고 설명하는데 사용되어 왔던 상호보완의 2대 수단입니다.- 서양은 기하학(상)과 대수학(수)으로 진리를 탐구해왔지요 -


따라서 자연의 진리를 상으로 나타낸 음양이나 오행으로 자연수를 해설하여도 진리를 탐구하는 방법으로서 전혀 오차나 잘못은 없다고 봅니다. 마치 과학의 개념과 용어로 자연을 파악하고 해설해도 진리에 부합한다면 잘못이 아닐 뿐더러 동시대인의 이해를 돕는데는 오히려 더 장점이 있는 것처럼 말이지요.

 

http://www.sundoworld.co.kr/

 



(출처 : 국선도 연구 - 싸이월드 페이퍼)